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즐겨 먹는 주전부리로 '엿'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, <br /> <br />'대나무 고을' 전남 담양에는 3대째 전통 방식으로 '쌀엿'을 만드는 집안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삭하면서도 씹을수록 쫄깃한 맛이 일품이어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대목을 맞은 쌀엿 공장을 나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불 속에서 갱엿 덩어리를 꺼내 참깨와 생강을 넣고 수십 번 당기자 엿의 본색이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끓는 물에서 나온 수증기를 접착제 삼아 온 힘을 다해 늘리다 붙이기를 반복합니다. <br /> <br />바삭하면서도 씹을수록 쫄깃한 '창평 쌀엿'의 맛은 이 과정에서 공기층이 생기면서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형순 / 담양 창평 쌀엿 업체 : 고객님들께서 이 집 엿은 사근사근하고 치아에 안 붙어요, 이렇게 말씀하시고 부드러워요. 첫째는 입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으면서 부드럽다는 것….] <br /> <br />재료로 쓰는 쌀과 엿기름, 참깨 모두 국산만 사용합니다. <br /> <br />편리한 기계 대신 오로지 손으로 만들고 심지어 불도 아궁이에서 소나무 장작만 땝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입소문을 타고 명절만 되면 '창평 쌀엿'을 찾는 손님들이 줄을 잇습니다. <br /> <br />[변연수 / '창평 쌀엿' 고객 : 전통 방식으로 빚었기 때문에 그런 맛이 나는가 봅니다. 그래서 한 3년째 제가 생각날 때마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구매해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'쌀엿'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. <br /> <br />고두밥에 물과 엿기름을 합쳐 식혜를 만들고 가마솥에 끓여 갱엿을 만듭니다. <br /> <br />이 모든 과정을 전통 방식 그대로 합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, 3대째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은 대단합니다. <br /> <br />[고강석 / 창평 쌀엿 업체 대표 : 코드만 꽂으면 되는 세상인데, 나름대로 옛것을 지키고 싶고요. 또 옛것을 지키다 보면, 자라나는 후배들이 예전에 어떻게 엿을 만들었는지를 볼 수 있어 좋고요.] <br /> <br />'창평 쌀엿'은 가을걷이를 한 뒤 기온이 떨어져 엿을 만들기 쉬워지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집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12302233088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