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-공화 탄핵변론 전쟁…증인채택 힘겨루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놓고 공화-민주 양당 간 '창과 방패'의 싸움이 본격화했습니다.<br /><br />탄핵을 주장하는 하원 소추위원단이 3일간 변론을 하고 이후 대통령 변호인단이 역시 3일간 변론하는 방식인데요.<br /><br />증인채택을 위한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먼저 공격에 나선 민주당 주도의 하원 소추위원단은 '건국의 아버지'로 불리는 해밀턴의 어록을 인용하며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'개인사를 절제하지 못하고 부를 축적하는 데 필사적이며 자유 원칙을 비웃는 독재적인 지도자를 막기 위해 탄핵을 고안했다'는 겁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.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개입을 압박하면서 말입니다."<br /><br />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"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부정한 행위를 하기 위해 도를 넘었다"고 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심리에서 변론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공화당 측은 "탄핵은 오는 11월 선거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는 11월 대선에서 어떤 일이 일어질지 말하고자 합니다. 탄핵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. 사람들은 대통령이 무엇을 해왔는지,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3일간 24시간에 걸친 하원 소추위원단의 변론이 끝나는 대로 같은 시간만큼 반박 변론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탄핵 심리의 판을 뒤흔들 '뇌관'으로 불리는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 등 증인 채택을 둘러싼 신경전도 거듭됐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존 볼턴 전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동시에 증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측은 다만 "탄핵 심리는 증인들에 대한 거래가 아니"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