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한폐렴 감염·사망 급증…中 뒤늦은 '우한봉쇄' 비상조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한폐렴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발병지인 우한을 봉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우환폐렴 사망자는 하루 사이 3배로 급증했고 확진 환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중남미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'우한 폐렴'이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급기야 발병지인 우한 지역을 봉쇄하는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부터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, 장거리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한 겁니다.<br /><br />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우한 시민들은 우한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한시는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모든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우한을 오가는 주요 도로에서도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수준의 검문과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발 늦은 뒤늦은 조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31일 원인 불명 폐렴의 첫 발생 이후 한 달 가까이 돼서야 발병지인 우한의 교통 차단에 나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감염자들이 중국 내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바이러스를 확산했으나 해당 지역에서는 속수무책 당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수가 하루동안 200명 넘게 폭증했고 하루만에 사망자 수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, 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으며 중남미 국가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2003년 사스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하며 불안감 차단에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가 사스와 같은 박쥐일 가능성이 높고 전염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