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나라까지 불안에 빠뜨린 중국발 신종 코로나 속보로 넘어가겠습니다. <br> <br>중국 당국이 바이러스의 진원지 우한시를 봉쇄했습니다. <br> <br>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강제로 제한시킨 것입니다. <br> <br>이미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현지시간 오전 10시가 되자 경찰들이 기차역 입구를 봉쇄합니다. <br> <br>[판모 씨 / 우한시 주민] <br>"못 간다네요. 아무런 통보도 없었어요.” <br>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시는 대중교통을 포함해 외부로 나가는 항공편 등이 모두 중단됐습니다. <br><br>[저우셴왕 / 중국 우한시장] <br>"우한을 오가는 사람이 줄어야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도 낮아집니다." <br><br>"이곳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도 우한에서 출발한 10여 개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." <br> <br>아울러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도 전부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중국에서 인구 1천1백만 명의 대도시가 봉쇄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감염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검진) 결과를 확인하신 분은 밖에 나가서 줄을 서주세요." <br> <br>외부와 사실상 고립된 주민들은 사재기에도 나섰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한시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역 방송국에선 앵커까지 마스크를 썼습니다. <br> <br>[후베이경제TV] <br>"만약에 꼭 나가야 한다면 저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." <br><br>현재 우한에 거주하는 교민 3백여 명 가운데 이상 증세를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남미 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캐나다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전염병의 원인으로 박쥐가 지목된 가운데 뱀에서 확산됐을 것이라는 논문 결과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