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춘제 귀성길엔 '마스크'…마트 진열대는 '텅텅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도 '우한 폐렴'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귀성이나 해외여행 길에 나선 시민들은 마스크로 중무장했구요.<br /><br />도시 밖으로 나갈 수조차 없는 우한 시민들은 사재기와 생필품 가격 급등이라는 고통 속에 명절연휴를 보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우한 봉쇄령이 떨어지기 전 베이징에 도착한 우한발 항공기.<br /><br />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은 일일이 체온검사를 받은 후에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공항 내 다른 승객들도, 공항 직원들도 하나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걱정됩니다. 제2의 사스가 될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. 그래서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있는거죠."<br /><br />중국 최대명절인 춘제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,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고향 방문이나 해외여행의 기대감에 들떠있어야 할 승객들은 '우한 폐렴'에 대한 공포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로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자 귀성이나 여행 일정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신종폐렴의 발병지인 우한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봉쇄령이 내려진 후 생필품을 확보하기 위한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 마트마다 진열대는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몇 위안인 배추 한 포기가 35위안, 약 5천원에 판매되는 등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증해 주민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춘제 전후 40일간의 특별수송 기간동안 연인원 3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, 춘제가 끝난 뒤 우한 폐렴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