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극한직업' 효과?…코미디 영화 풍성한 설 연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설 연휴 극장가에는 코미디 영화가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소재와 설정도 다양해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설 연휴 개봉해 1천 6백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 대박을 터뜨린 코미디 영화 '극한직업'.<br /><br />이런 성공 사례 덕분인지 올해 연초 극장가에는 코믹물이 포진했습니다.<br /><br />권상우 주연의 '히트맨'은 웹툰 작가를 주인공으로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전직 국가정보요원이 만화를 그리다 국가기밀을 유출한다는 설정으로 액션과 코믹 연기가 버무러져 웃음을 선사합니다.<br /><br /> "제 또래 배우들에 비해서 코믹연기를 좀 친숙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. 코미디감 있는 연기와 몸을 쓰는 연기 두가지가…"<br /><br />동물을 소재로 한 코믹물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'해치지 않아'는 폐업 직전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위장 근무를 서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배우들은 10kg이 넘는 탈을 쓰고 북극곰, 사자, 기린, 고릴라 등을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극곰으로 위장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너무 갈증이 나서 신분을 망각하고 콜라를 한 모금 마셨다가 그 모습이 발각되면서 전국적인 스타가 되는…"<br /><br />'미스터 주:사라진 VIP'는 동물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엉뚱한 상상을 소재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성민이 국가정보국 요원으로 변신해 개와 호흡을 맞춰 코믹 연기를 선보입니다.<br /><br />연휴를 겨냥한 코믹물이 많은 것은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실패 위험이 작은 데다 가벼운 웃음을 원하는 관객들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에는 라미란 주연의 '정직한 후보'도 개봉해 코믹물 바람은 명절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