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우한폐렴 확진자 600명 넘어…발병지 外 사망 나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'우한 폐렴'의 중화권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해외 감염은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'우한 폐렴'이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진원지인 우한과 일대 여러 도시들을 동시에 봉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확진자는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과 중화권을 합쳐 616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18명이 이미 사망했고, 9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망자 18명 중 1명은 발병지역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이 아닌, 인근 허베이성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허베이성에서 사망한 환자는 80대 남성으로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몸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우한 이외 지역에서 우한폐렴 환자가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밖에서 발생한 환자도 일본에서 감염자 1명이 추가되고 싱가포르에서 1명의 환자가 나와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해외 감염자는 한국 1명, 미국 1명, 일본 2명, 태국 3명, 싱가포르 1명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 이후를 기점으로 우한폐렴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사람들이 가급적 모이지 않도록 하는 각종 조치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후베이성은 초·중·고교의 개학을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고 베이징시는 자금성을 내일부터 무기한 문을 닫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는 우한 폐렴에 대해 국가적인 비상사태 선포하지는 않았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50 대 50으로 비등하게 엇갈렸다면서 WHO가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하지 않았다고 해서 WHO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유사시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WHO는 전염 방지를 위해 손을 씻고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리라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