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부모찬스' 유행어된 한국, 사회이동성 세계 25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선 '아빠 찬스', '엄마 찬스'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불평등과 불공정성을 비판하는 표현인데요.<br /><br />개개인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평등한 기회를 갖는가라는 글로벌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순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나라의 사회 이동성 역량이 주요 평가대상 82개국 중 25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12위 경제국이라는 경제적 위상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경제포럼은 최근 내놓은 '글로벌 사회 이동성 지수 2020'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사회경제적 배경과 성별, 출신 등에 관계없이 개인이 얼마나 평등한 기회를 갖는지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평가 결과 1위는 덴마크, 2위는 노르웨이와 핀란드, 4위는 스웨덴이 각각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71.4점을 받아 25위에 올랐고, 일본은 15위, 미국은 27위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의 경우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부문 평가 중 보건과 기술 접근성이 점수가 높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노동 조건과 사회적 보호, 공평한 임금 분배는 점수가 낮게 나타나 우리 사회의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"세계화와 4차 산업혁명이 수십억 인구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수백만 명을 빈곤에서 구했지만, 불평등은 악화됐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사회 경제적 이동성을 개선해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