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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년간 유행 감염병 1,480여건…"반짝 대응이 문제"

2020-01-25 3 Dailymotion

9년간 유행 감염병 1,480여건…"반짝 대응이 문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폐렴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에볼라에 우한폐렴까지, 최근 9년간 유행한 감염병이 1,48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심각한 위협이 있을 땐 반짝 노력하다가 잦아들면 금세 잊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감염병 대응에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2년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병해 37개국, 8,000여 명을 감염시키고 무려 774명의 사망자를 냈던 사스.<br /><br />첨단의료기술 시대에 800명에 육박하는 희생자가 발생한 건 중국 정부의 조직적 은폐와 초기대응 미흡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스가 '괴질'로 처음 보도된 건 발병한 지 45일이 흐른 뒤였고, 중국정부가 사스임을 공식 인정한 건 5개월이 지나서였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공포를 겪고도 중국은 최근 발병한 우한폐렴에 대해서도 한동안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사태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와 세계은행이 공동구성한 전 세계 준비태세 감시위원회는 감염병이 여러 대륙에서 동시에 확산하는, 이른바 '감염병 대유행'의 가장 큰 문제로 이 같은 '안이한 대처'를 꼽았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가 감염병 대유행과 관련해 '패닉'과 '무시'가 교대로 나타나는 사이클을 오랫동안 반복해 심각한 위협이 있을 땐 노력을 쏟다가 유행이 잦아들면 금세 잊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위원회는 만일 1918년 5,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사태가 재발한다면 최대 8,000만명이 숨질 거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9년간 발병한 감염병 대유행 건수만도 1,48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인구밀도와 여행객의 증가, 기후변화, 무력분쟁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감염병 대유행 위험성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.<br /><br />WHO는 국제 정상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여러 해에 걸쳐 이행가능한 대책을 수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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