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인 겨울폭풍 강타로 피해극심…사망 11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 연휴에 스페인을 여행하거나 방문할 계획인 분들 있을텐데요.<br /><br />지중해 연안의 스페인 동부 지역에 강풍과 폭우,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강타해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모두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, 실종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거대한 파도가 건물을 집어삼킬 듯 쉴 새 없이 몰아칩니다.<br /><br />해안가 마을은 강풍과 거센 파도에 초토화됐습니다.<br /><br />시멘트 구조물은 장난감처럼 도로 곳곳에 널브러졌고, 식당 외벽은 부서지고 깨져 내부까지 폭풍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에 시속 100㎞급의 강풍과 폭우, 폭설 등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폭풍 '글로리아'가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2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폭우에 주택이 무너져 75세 여성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폭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대형 홍수가 발생해 벼 재배지 수십㎢가 침수되고 수많은 가옥들이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카스텔론주에서는 80c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져 도로가 통제되고 마을들이 고립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카탈루냐 주의 한 해안 도시는 온통 흰 거품으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폭풍의 여파로 바닷속 유기물이 만들어낸 거품이 마을을 습격한 겁니다.<br /><br />바르셀로나 광역행정청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리아가 지난 10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바다 폭풍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지역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"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 투입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