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년과 다른 2020 설날…문 대통령 명절 평화 구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취임 후 세 번째 설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명절 연휴 휴식을 취하며 4년 차 국정운영 방향을 가다듬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우리 정부의 독자적 역할 모색에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설날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남한을 찾으며 한반도 평화무드가 급물살을 타던 때였습니다.<br /><br /> "어제 추웠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?"<br /><br /> "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이 없이 하루 보냈습니다. 고맙습니다."<br /><br />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전이었던 지난해 두 번째 설 명절 역시 비핵화 대화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던 시기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시계는 멈춰버렸고.<br /><br /> "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(금강산의)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…"<br /><br />세 번째 설날을 맞이한 문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문 대통령은 올해 남북 간 접점을 늘려가며 북미대화의 성과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신년사에서 남북 스포츠 교류와 김정은 위원장 답방 등을 제안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고, 신년기자회견에서는 북한 개별 관광이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강력 추진할 뜻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아직 문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하고 있지는 않지만, 우리 정부는 남북협력 제안들에 대한 반응을 예의주시하면서 더욱 진전된 구체적 행동들을 모색 중입니다.<br /><br />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대북 개별관광 방식 중 하나로 이산가족들의 북한 방문 시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한 것이 그러한 맥락입니다.<br /><br /> "(북한이) 자신들의 실리와 명분만 보장이 된다하면 파격적으로 남북관계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지난번 미 해리스 대사 발언 헤프닝도 있었지만, 미국과의 조율이 관건이 되겠죠."<br /><br />미 국무부가 남북협력은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, 우리 정부는 일단 남북 협력의 구체적인 안을 만들고 미국과 논의가 필요할지 검토할 것이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