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문학계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여겨지는 셰익스피어의 첫 전집이 올봄 뉴욕 경매에 오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경매가가 최고 70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빛바랜 책을 들여다보니, 익숙한 고전들의 제목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'맥베스'와 '햄릿'부터 '로미오와 줄리엣'까지. <br /> <br />영국이 낳은 대문호 셰익스피어 최초의 전집 '퍼스트 폴리오'입니다. <br /> <br />그의 사후 7년째였던 1623년에 처음 발간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에 발간됐던 18편에, '템페스트'와 '십이야' 등 미발간 18편을 추가한 36편의 희곡을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셰익스피어 작품들의 학문적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도 전집 덕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패트릭 스포티스우드 / 런던 글로브극장 교육 담당 이사 : 세계적 보물이지요. 당연한 얘기입니다. 이 책이 없었다면 우리가 문학을, 그리고 셰익스피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을걸요.] <br /> <br />235권만 현존하는 '퍼스트 폴리오'는 '출판계의 성배'로 불립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DC의 셰익스피어 도서관이 소장한 82권 등을 제외하면, 사적 소유로는 여섯 권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오는 4월 24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오르게 되면서 문학계와 출판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가렛 포드 / 크리스티 경매 출판물 총괄자 : '퍼스트 폴리오'는 항상 돋보이는 작품입니다. 셰익스피어의 글 자체도 훌륭하지만, 모든 연령대와 다양한 문화권의 수많은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합니다.] <br /> <br />'퍼스트 폴리오'는 런던과 뉴욕, 홍콩, 베이징에 전시된 뒤 경매를 위해 다시 뉴욕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희소성과 소장 가치 등을 고려하면 4백만에서 6백만 달러, 우리 돈 46억 원에서 최고 70억 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2600155085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