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가족 다섯명의 목숨을 앗아간 문제의 펜션. <br> <br>문제가 많았습니다. <br> <br>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영업을 해온데다가 지난해 소방당국이 시정 명령까지 했는데도 배짱영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고가 난 건물은 1층은 횟집, 2층은 펜션으로 8개의 객실이 있었습니다. <br><br>지난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한 뒤 1999년 2층을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 변경하고 2011년부터 펜션으로 사용해 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동해시에는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2년 전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 사고 이후 전국 펜션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에서도 다가구 주택이라는 이유로 점검에서 빠졌습니다. <br> <br>불법 영업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해 11월이었습니다. <br> <br>당시에도 소방당국이 내부 확인을 시도했지만 건물주가 거부해 점검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동해소방서 관계자] <br>"세입자들이 우리집 못 열어준다 거부하면 (다가구) 주택은 (점검) 못 합니다." <br><br>건물주는 이후 숙박업소로 용도 변경을 신청했지만, 동해시가 구조안전확인서를 요구하자 열흘 뒤 자진 취하하고 불법 영업을 이어갔습니다. <br><br>동해시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전달받고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동해시청 관계자] <br>"(관련 적발 건수가 모두) 234건이 접수됐어요. 동해시 것만. (담당 공무원은) 3명입니다." <br> <br>불법 배짱 영업에 관리 소홀까지 드러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