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동요 '상어가족'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듣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. <br /> <br />이 동요가 표절 논란에 휩싸여 재판이 진행 중인데, 최근 저작권위원회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공방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옹기종기 모여 선 아이들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익숙한 멜로디, 바로 동요 '상어가족'의 모티브가 된 구전동요 'Baby Shark'입니다. <br /> <br />영미권에서 구전돼 온 동요로 알려졌는데, 음의 높낮이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 여러 형태가 불려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국내 유아교육 업체가 편곡해 제작한 '상어가족'의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7천만 회를 넘어섰고, <br /> <br />빌보드 차트 진입은 물론 트로트 등 여러 버전으로 리메이크되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'상어가족'이 표절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부터 국내 법정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동요 작곡가 '조니 온리'가 자신이 편곡한 노래를 베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겁니다. <br /> <br />과연 그럴까? <br /> <br />법정에 제출된 두 노래를 직접 비교하며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'조니 온리' 측은 노래의 첫 음을 '레'로 잡아 곡을 전개하는 방식과, <br /> <br />원곡에 비해 밝아진 분위기, 악기의 구성까지 매우 비슷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허성훈 / 변호사 (원고(조니 온리) 측 소송대리인) : 구전동요에서는 불확실하던 멜로디나 박자를 정확하게 확정 짓고, 새로운 화성의 진행을 덧붙이고…. 표절에 해당한다는 모든 근거가 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'상어가족'을 만든 스마트스터디 측은 '조니 온리'의 곡은 구전동요에 반주만 붙인 것에 불과해 창작성이 없어 소송 자체가 성립하지 않고, <br /> <br />오히려 자신들이 저작권이 없는 구전 동요를 리메이크해 저작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양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한국저작권위원회에 감정을 맡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감정 결과를 토대로 두 곡 사이에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는지, 또 각각 독창성을 가졌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만큼, 손해배상 청구 액수가 많게는 수백억 원대까지 불어날 수도 있는 상황. <br /> <br />'상어 가족'의 진짜 부모가 누구인지는 전문가 판단을 토대로 법정 공방을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2705522709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