엿새간 감시 사각지대…지역사회 확대 가능성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 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입국부터 신고접수 때까지 엿새간 감시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전 확진자들이 애초부터 유증상자로, 접촉자 역시 능동감시자로 관리됐던 것과는 다른 양상인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지역사회 확대 가능성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 번째 신종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입국 시 무증상자였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와 두 번째 환자는 국내 입국 당시부터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 유증상자로 분리돼 격리됐지만 세 번째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보니 검역 망을 빠져나간 겁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입국후 신고할 때까지 엿새간 아무런 제약 없이 생활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증상이 나타났는데도, 해열제를 먹으며 신고를 미뤘습니다.<br /><br />접촉자 역시 1·2번 환자의 경우 대부분 능동감시 체계가 유지됐지만 3번 환자는 보건당국이 가족과 지인, 공항 등 접촉자들을 CCTV 등을 통해 일일이 확인중입니다.<br /><br />3번 환자가 집중 활동한 기간은 23일과 24일,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고 밝혔지만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잠복기 감염자가 추가로 더 생길 수 있는 건데, 보건당국이 긴장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통한 국내 유입환자는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유입환자가 지역사회 전파를 시키지 않게끔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."<br /><br />심지어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감기로 오해해 해열제나 진통제를 먹고 입국할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하기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이런 감염자들이 지역사회내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어 의료계는 우려합니다.<br /><br />본인도 모르는 사이 2차 감염이 이뤄지기 때문인데, 실제 중국 우한의 경우 35%가 2차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한 입국자의 명단을 파악하여 정부 차원에서 소재와 증상 발생 여부 등의 전수조사 및 추적, 관리를 건의합니다."<br /><br />하루 중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은 180편, 3만5,000여명이 입국합니다.<br /><br />결국 촘촘하게 어떻게 입국자를 관리하느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를 막기 위한 최선의 예방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