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는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, 중국 상황은 확실히 심각합니다. <br> <br>24일엔 900명이었던 확진자가 사흘만에 30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. <br> <br>사망자는 81명인데, 하루 사이에 스무 명이 넘게 숨졌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의 한 식료품 판매장. <br> <br>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쌀을 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을 느낀 주민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또 일부 지역에선 전염병의 진원지인 우한 주민들의 유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한 자동차다! 얼른 신고해, 빨리!" <br><br>중국에서 감염 환자들과 사망자들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넘게 늘었고, 확진자는 이제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저우셴왕 / 우한시장] <br>"우한에서 53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이 중 87명은 중태이고 53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." <br><br>중국 당국은 극약 처방을 내리며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선 중국인이 다시 이동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를 오는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했습니다. <br> <br>또 중국 전역의 대학교를 비롯해 초·중·고교의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가오푸 /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장] <br>"모임에 가지 마세요.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있으세요." <br><br>리커창 총리도 고위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우한을 방문해 대책 등을 점검했습니다. <br> <br>해외에서도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은 전염병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우한의 수산물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아울러 중국 정부는 이번 감염 사태와 관련해 야생동물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aporia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