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남 집값 대세하락?…"다주택자 급매물이 관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마침내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타깃으로 삼은 이들 지역의 집값이 잡히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있는데, 설도 지나 봄 이사철을 겨냥한 매매가 늘어나는 만큼 이제부터가 관건이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입니다.<br /><br />31억원을 부르던 이 아파트 전용 84㎡는 최근 4억원 정도 내린 급매물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20억원 넘던 송파의 다른 아파트도 18억원까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잠실 주공 5단지, 반포 주공1단지 등 재건축 단지들도 속속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 급매물이 나오며 지난주 강남 3구 아파트값은 7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세금은 올리고 대출은 막는 12·16대책 외에도 추가 대책 예고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은 건데, 급격히 얼어붙은 매수심리 탓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 "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된데다 자금계획서 소명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고요.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도 관망세로 돌아선 요인으로…"<br /><br />하지만 하락세의 지속 여부는 매매가 늘고 자금조달계획서 검증 강화 등이 본격화하는 설 이후 상황을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향후 대출이나 세금에 대한 압박 때문에 가격 조정된 급매물이 지금보다 많이 나온다면 추가적으로 가격하락 가능성은 열려있다고…"<br /><br />다만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떠넘길 수 있고, 급매물은 고가주택에 제한될 전망이라 중저가 아파트까지 하락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