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간서 '美군용기' 추락…탈레반 "격추" 주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27일 미 군용기 한 대가 아프가니스탄 내 무장 반군 세력,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으로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자신들이 "격추했다"고 주장하는 반면 미군은 격추설을 부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 지역에서 27일 미 군용 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추락한 항공기는 공중 정찰과 통신을 위해 운용하는 미군의 'E-11A'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방부 대변인은 "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"며 "적의 발포로 발생한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추락한 항공기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, 사망자가 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탈레반 측은 "미 군용기가 격추된 것"이라며 배후로 자처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 측 대변인은 "첩보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항공기가 격추됐으며 탑승자는 모두 사망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탑승자 가운데 미군 고위 당국자가 포함됐다고 주장했지만 미군 측은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격추가 이뤄진 것인 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은 "격추가 아닌 사고로 확인될 경우 미국과 탈레반 사이의 평화협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"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추락 당시 가즈니주 정부 대변인이 민간 항공기가 추락한 것이라고 밝혀 한때 혼선을 빚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