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학한 학교도 '비상'…우한 방문 학생 자가격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교육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유치원과 초·중·고에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들을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는데요.<br /><br />교육당국은 아직 개학연기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1월 13일 이후 귀국했다면, 귀국일 기준 14일을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감염병 대응 지침을 전달하는 한편, 방역물품을 재해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"개학연기 등의 일괄적 대응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"며, 자가격리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고 지역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설 연휴가 끝나고 이번 주부터 학교 개학이 이뤄지면서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전염병이 더 쉽게 퍼질 수 있는 만큼, 휴교령을 내려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역시, "설 연휴를 지나며 상황이 위중해졌다"며, 개학 연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부처와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602곳 중 98곳, 중학교 390곳 중 26곳, 고등학교 320곳 중 8곳이 28일 기준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서울 초등학교의 70% 가까이가 29일부터 이틀간 개학이 몰려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평택시의 경우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임시 휴원령을 내린 가운데,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