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탄생 250주년' 베토벤 맞이하는 클래식 무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는 '음악의 성인'으로 불리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.<br /><br />세계 클래식 무대는 물론 국내에서도 베토벤의 탄생을 기리는 특별한 무대가 풍성하게 준비됐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존 거장들과 다른 파격적인 해석으로 '지휘계의 악동'으로 불리는 테오도르 쿠렌치스.<br /><br />클래식계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오른 그가 올해 4월 국내 무대에 섭니다.<br /><br />베토벤 교향곡 5번과 7번 등 이틀간 베토벤만을 선보입니다.<br /><br />베토벤 해석에 관해선 현역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도 내한합니다.<br /><br />해외 유명 실내악단인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를 직접 지휘하고, 솔로도 맡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들려줍니다.<br /><br /> "쿠렌치스가 신세대를 대표하고 파격적이고 신선한 해석을 선보인다면, 부흐빈더는 거장 세대를 대표하고 교과서적인 해석으로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에 신구세대 해석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공연으로 클래식계가 분주한 가운데, 국내 교향악단도 베토벤 프로그램을 편성했습니다.<br /><br />지휘자 정명훈은 KBS 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6번 '전원'을 연주하고, 서울시향은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함께하는 공연을 비롯해 7개 무대를 베토벤으로 꾸몄습니다.<br /><br />세계 무대를 누비는 한국 피아니스트들도 앞다퉈 베토벤을 주제로 한 독주회를 엽니다.<br /><br />베토벤을 꾸준히 연구해 온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비롯해 임동혁, 백혜선이 나란히 베토벤 소나타로 클래식 팬들을 찾아갑니다.<br /><br />청각장애를 넘어선 의지의 상징으로 인류 음악사에 새겨진 베토벤.<br /><br />그의 음악을 실컷 듣고 즐길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