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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중국인 가족은 어떡하라고”…전세기 탑승 포기

2020-01-28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보신 것처럼 전세기는 준비됐는데 귀국을 포기하는 우한 교민들도 많다고 합니다. <br> <br>한국 국적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기를 타려면 이산가족이 돼야 한다는데요. <br> <br>저 마다의 사연을 서상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011년부터 중국 우한에서 아내만이 아니라 큰 아들 가족과도 함께 살고 있는 63살 이삼갑 씨. <br> <br> 손꼽아 기다리던 한국 정부의 전세기 투입 방침이 전해졌지만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. <br> <br>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인 아내와 며느리는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이삼갑 / 우한 거주 한인] <br>"사정이 이렇게 되니까 나갈 방법이 없잖아요. 여기 중국인들과 결혼을 해가지고 사는 부부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." <br> <br> 가족 일부만 두고 우한을 떠날 수 없어 결국 눈물을 머금고 전세기 탑승을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 한국과 중국, 이중 국적을 가진 14개월 손녀도 한국 여권과 비자가 없어 귀국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이삼갑 / 우한 거주 한인] <br>"나는 못나가도 안나가도 괜찮은데…지금 아이들이 제일 위험 상황인데, 막는다는 거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." <br> <br>교통 수단이 끊긴 우한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전세기를 타러 공항까지 가는 길이 걱정입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가 마련한 공항 셔틀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10시간 이상 걸어가야 하는 한인도 있었습니다. <br><br> 운좋게 한인들이 만든 SNS 대화방을 찾아 차량을 가진 A 씨에게 카풀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[A씨 / 우한 거주 한인] <br>"(버스 타는 데까지) 9시간 정도까지 걸린다고 해요. 제가 연락을 드리기 전까지는 (다른 한인은) 걸어서 갈 계획이었습니다." <br> <br> 전세기 투입이 결정됐지만, 우한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고통은 귀국하기 전까지 이어집니다. <br> <br>[A씨 / 우한 거주 한인] <br>"택시 기사가 부르는 가격은 4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고요. "(버스 대절에도)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."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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