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전·월세 14년 만에 하락?…불안한 서울 전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전국 전·월세 가격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역시 월세는 내리고 전세는 상승폭이 둔화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아시다시피 지금 사정은 전혀 다르죠.<br /><br />더구나 서울 전·월세 가격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선업 침체가 장기화하는 울산, 유입인구 감소로 전·월세 수요도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울산의 지난해 전·월세는 재작년보다 모두 2% 이상 떨어지며 광역시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방 중심의 전·월세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전·월세 등 집세 지수는 재작년보다 0.1% 내리며 14년 만에 처음 하락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역시 월세지수가 0.3% 내렸고 전셋값은 올랐지만 상승폭은 2006년 이후 최소였습니다.<br /><br />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매매로 수요가 몰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재작년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3.1%, 지난해엔 0.24%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보면 올해도 전·월세값의 안정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.<br /><br /> "전국적으로 누적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데다 올해 역시 10년 평균치보다 10% 이상 많기 때문에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…"<br /><br />하지만 서울의 사정은 다릅니다.<br /><br />12·16대책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설 수 있는 게 큰 불안요인입니다.<br /><br />교육 수요가 많은 강남구 대치동에선 대책을 전후해 84㎡ 아파트 전셋값이 1억원 급등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국정과제인 전·월세 상한제 도입 일정이 예고될 경우, 제도 시행 전 집주인들이 전·월셋값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또다른 전·월세값 불안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