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년간 새 정착촌 동결 조건…이스라엘 주권 인정 <br />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<br />팔레스타인, 평화구상 거부…"많은 분노 유발"<br />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법을 담은 중동 평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운 정착촌 건설 동결을 조건으로, 기존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게 핵심인데, 팔레스타인 측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 구상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 강 서안 지구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,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협상을 거치며 향후 4년 동안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입니다. <br /> <br />팔레스타인 측에는 이스라엘 정착촌을 수용하는 대신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에서 수도를 포함한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양측에 '윈-윈'이 될 구상입니다.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가 이스라엘 안보에 미칠 위험을 해소하는 현실적인 2국가 해법이죠.] <br /> <br />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평화구상을 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 : 팔레스타인이 이번 방안을 수용해 이스라엘과 함께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희망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'완전한 독립국가 건설'을 목표로 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'공격적이고 많은 분노를 유발하는 발표'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서안을 점령한 1967년 이전 경계선에 기초한 해법을 강조하며, 평화구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들도 이번 방안이, 양측의 주장을 일정 부분 수용한 모양새를 취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을지가 더욱 불투명해진 가운데, 분쟁 악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이스라엘이 평화구상을 기반으로 영토 합병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팔레스타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291523536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