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도 고체연료 개발하는데…한미 미사일지침 개정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한미 당국이 우리 미사일의 사거리를 묶어 놓았던 미사일 지침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민간용 로켓에 한해 여러 제한을 푸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중인데, 어떤 내용인지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79년 처음 만들어진 '한미 미사일 지침'은 세 차례 개정을 거쳤지만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의 미사일 사거리는 여전히 800km에 묶여 있고, 고체연료 로켓 사용에도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우주 발사체 개발마저 한미 미사일지침이 족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, 2018년부터 한·미 당국은 물밑 개정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개정에 난색을 보여온 미국이 민간로켓에 한해 고체연료 추진력과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미국은 고체연료 발사체가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며 개정에 반대해왔지만, 세계 각국은 물론 북한도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선진국들은 이미 구조가 간단하고 연료 주입 과정이 없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항공우주산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일본 같은 경우에도 액체 연료로 쓰다가 고체연료로 바꾸면서 그 비용이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하거든요. 그만큼 비용면에서도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볼 수가 있죠."<br /><br />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될 경우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