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한 교민 격리수용 아산·진천 반발…시위에 국민청원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에서 중국 우한시 교민들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키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결정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입구로 대형 트랙터가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양방향을 모두 트랙터와 지게차 등으로 막아섰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우한에서 송환되는 교민 700명을 격리 수용할 곳으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결정하자 지역민들이 반발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 "우선 충분히 입국하는 교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시설의 규모 등을 교류했습니다. 두번째로 방역과 의료시설과의 협력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고…"<br /><br />하지만 주민들은 정부가 당초 인접지역인 천안으로 격리수용지역을 정했다가 여론에 막혀 아산으로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초 격리수용지역으로 설치하기로 하였던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아산으로 변경된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닌 힘의 논리로 밖에 볼 수가 없다."<br /><br />아산 시민들은 시민 의견수렴 과정 없는 일방적 행정이라면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진천군과 군의회, 주민들은 물론 인근 음성군까지 나서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일제히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철회 요청에 동의하는 글이 잇달았습니다.<br /><br />진천 주민 200여명은 트랙터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을 막아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서는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수용한다고 해서 지역사회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적다는 주장도 흘러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하는 한편 격리수용지역의 철저한 방역을 통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