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망자 속출에 2차 감염까지…WHO, 긴급위 재소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70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만도 7천 700명을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더 걱정스러운 것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되는 2, 3, 4차 감염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현재까지 집계된 중국 내 사망자는 170명, 확진자는 7,736명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발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 집중돼 있는데 사망자만 170명 중 162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티베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한 명 나와 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져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 지역에서의 확산세 역시 거침이 없는데요.<br /><br />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고, 중동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우한에서 온 중국인 가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우려했던 2차 감염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우한 여행객을 태운 버스에 동승했던 40대 안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후생노동성은 해당 버스 운전기사인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, 같은 버스에 탄 또 다른 사람 역시 2차 감염된 겁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언론 등에 보도된 2차 감염사례는 일본을 비롯해 독일과 대만, 베트남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중국 관영 CCTV는 자국 내에서 4차 감염사례가 나온 사실이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처럼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 30분 긴급 위원회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'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'를 논의하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앞서 WHO는 최근 열린 긴급위원회에선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상황이 위중해지자 다시 검토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사람 간 전염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고, 발병국가가 계속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우한에선 증세가 없어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던 일본인 중 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미뤄 우한 내 잠재적 감염자는 추정치보다 훨씬 더 많을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더불어 여행과 교역, 국경 간 이동도 제한됩니다.<br /><br />WHO는 그간 신종플루와 에볼라, 지카바이러스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