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요항공사 중국노선 운항중단·감축…中 하늘길 닫히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우한은 물론 중국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거주자들이 중국을 벗어나려고 해도 항공권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항공 업계의 피해도 적잖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잇달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중국 여행 경보를 상향조정해 여행금지를 권고하자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상하이와 베이징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춘제를 맞아 중국에 갔습니다. 5일 정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급히 돌아왔습니다."<br /><br />영국 항공도 모든 여행을 자제하라는 외무부의 권고에 따라 중국 직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중국 난징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중국인 승객이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인 뒤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중부 지역 항공사인 우랄 항공은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럽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,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 퍼시픽도 홍콩 정부가 중국과의 국경을 일부 폐쇄하자 항공편을 절반으로 축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들의 이 같은 결정으로 중국에 있는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오고 싶어도 당분간은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항공 업계도 이번 사태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2003년, 전 세계에서 8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던 사스 때 아시아의 항공 수요가 45% 폭락했는데 이번엔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사스 때에 비해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네 배로 커졌고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국제선이 급증해 사스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