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런데 이렇게 중국에 전세기를 못 띄운 나라, 한국만 있는게 아닙니다. <br><br>영국 전세기도 중국 당국의 허가가 안나서 미뤄졌습니다. <br> <br>어느 나라는 되고, 어느 나라는 안 되는 이유가 뭔지, 그 이유를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우한에 고립된 영국인들을 데려갈 전세기도 출발이 미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 아밋 / 우한 체류 영국인 교사] <br>"(우한에 있는 영국인) 대부분이 겁에 질려있고 저희는 본국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. 돌아가고 싶어요." <br> <br>오늘 중 런던 인근의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습니다. <br><br>영국도, 한국처럼 중국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은 게, 변경 이유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한국, 영국과 달리 일본 전세기는 어제 오늘 두 차례나 우한을 오가며 자국민 416명을 실어갔습니다.<br><br>나라별 허가 원칙이 다른 이유가 뭔지, 중국 정부는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다만, 국제 사회를 향해 중국이 시종일관, 전염병 해결에 자신감을 표시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 주석(그제)] <br>"우리는 반드시 신종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것입니다." <br> <br>[중국 CCTV 앵커(지난 24일)] <br>"전염병을 이기고 새해를 보내는데 사랑은 반드시 필요합니다. 함께 새해 인사드립니다. 힘내라 우한! 힘내라 중국!" <br> <br>중국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WHO 사무총장은 나흘 전, 시진핑 주석과 만난 뒤 전세기 투입을 "지지하지 않는다"며 중국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/ WHO 사무총장(그제)] <br>"우리는 시 주석의 리더십을 존중합니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데 당신의 역할이 결정적일 것입니다." <br> <br>[권오혁 기자]<br>"우한에서 가장 먼저 전세기로 자국민들을 귀국시킨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었습니다. 이번 전세기 운항을 통해서 중국의 외교 우선순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