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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국까지 ‘산 넘어 산’…속 타는 우한 교민들

2020-01-30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자가 처음 나오면서 다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세한 소식 사회부 서상희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. <br> <br>1. 중국에 간 적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처음 나왔어요? <br> <br>네 6번째 확진자인 56살 남성 환자인데요. <br> <br>세번째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에서 직접 감염되지 않고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2차 감염된 국내 첫 사례입니다. <br> <br>1-1. 처음 2차 감염자가 나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, 왜 우려가 커지는 건지 알려주시죠. <br> <br>이제 중국 여행 이력이 없어도 호흡기 이상이나 고열, 폐렴 증세가 보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. <br> <br>중국 우한에선 이미 3차, 4차 감염사례까지 보고된 만큼, 우리 보건 당국의 방역 범위도 중국인 입국자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심에서 이들이 방문한 공공장소 등지까지 넓혀야 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. <br><br>2. 우리 교민들 귀국 상황도 점검해보죠. 중국 우한 인근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채널A에 SOS 요청를 했다면서요. 무슨 소식이죠? <br><br>네 취재 도중에 우리 국민 황모 씨가 "도와 달라"며 전해온 사연인데요 <br> <br>황 씨는 한국에서 만난 중국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지난 20일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려 중국에 입국했습니다. <br><br>이 때만 해도 우한 일대가 봉쇄되기 전이었죠. <br> <br>그런데 중국 입국 나흘 만에 발이 묶입니다. <br> <br>황 씨 약혼녀 부모님 집은 우한시에 인접한 셴타오시인데요. <br> <br>우한 일대 봉쇄 조치 강화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2-1. 그럼 황 씨는 이번 전세기에 못 타게 되나요? <br><br>황 씨는 전세기가 오는 우한으로 이동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데요. <br> <br>황 씨 얘기를 들어보시죠. <br> <br>[황모 씨 / 후베이성 체류] <br>"중국 기사들이 불안해하는 거는 본인들이 자기들도 우한에 들어갔다 못 빠져나오는 경우를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냐…" <br><br>우한 텐허공항까지는 차로 2시간 거리인데, 택시, 버스할 것 없이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도 데려다 줄 <br>사람이 없었던 겁니다. <br> <br>우한시 외곽의 다른 교민들 사정도 비슷한데요. <br> <br>대중 교통편도 구하기 어렵고, 차를 구해도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중국 공안이 통행증이 없단 이유로 우한 진입을 거부하고 있는거죠. <br><br>일부 교민은 취재진에게 "자포자기한 상태"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3. 영화 같은 '대탈출 작전'도 벌어지고 있다면서요?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? <br><br>오늘 오후, 우한 교민이 전해준 영상을 보시죠. <br> <br>우한 시내의 아파트 내부인데요. <br> <br>교민들이 모여서 함께 식사 중입니다. <br> <br>빨래도 널려있고 여행 가방도 보이는데요. <br> <br>우한 외곽 후베이성 일대에 발이 묶여 있다가 가까스로 우한 진입에 성공한 교민들 모습입니다. <br> <br>3-1 우한으로 통하는 도로가 모두 막혀있는데 어떻게 우한 시내로 들어온 거죠? <br><br>우여곡절 끝에 교민 10여 명이 중국 정부가 발급한 통행증이 있는 중국 회사 버스를 수배해 우한 진입에 성공한 건데요. <br> <br>몇몇 교민은 우한으로 들어오려고 진흙탕 샛길을 몇 시간 씩 걸어야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모두 무사히 귀국했다는 소식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. 사회부 서상희 기자였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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