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실이 된 인구절벽…지난해 11월 인구 첫 자연감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망한 사람이 태어난 아기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현실화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잇단 출산 장려대책에도 우리 사회가 이른바 '인구 절벽'으로 향하는 속도는 더 빨라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1월 출생아는 1년 전보다 1,500명 가까이 줄어든 2만3,800여명.<br /><br />11월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사망자는 1,200명 이상 늘어난 2만5,400여명,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1,600명 넘게 앞지른 겁니다.<br /><br />이른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난 건데, 11월에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2017년과 2018년 12월에도 인구 자연감소가 있었지만 12월은 출산을 꺼리는 경향과 한파 등으로 노약자 사망이 많은 특수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계절적 요인을 빼면 사실상 처음 자연 감소현상이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 "이런(저출산·고령화)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인구 자연감소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저출산 문제를 국정 우선과제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출산 쇼크, 우리 모두가 공감하듯이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이고…"<br /><br />하지만 아동수당 신설,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갖은 대책에도 출생아 수는 매달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궁극적으로 희망하는 자녀 수를 낳을 수 있는 동기부여는 될 순 없거든요. 내가 아이를 낳아도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겠구나 이런 것들이 확정이 돼야 되는데."<br /><br />2기 인구정책 TF를 출범시킨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생산연령인구 확충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