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한 교민 수용에…'캐스팅보트' 충청 민심 술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의 우리 교민들을 충청 일부 지역에 수용하기로 하자 이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용 시설을 지역구로 둔 한국당 뿐 아니라 민주당도 장소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우려를 표하며 이번 논란이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잡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한 교민의 격리 수용지역으로 결정된 충청권 민심이 술렁이자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정부가 교민 수용지역을 당초 천안에서 아산과 진천으로 변경한 과정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천안은 지역구 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진천과 아산갑 지역구 의원은 한국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의혹의 눈초리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왜 하필이면 진천과 아산을 정했는지…주민들의 항의를 정부는 님비(NIMBY)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정당한 항의로 생각하는지…"<br /><br /> "여러가지를 같이 고려했습니다. 운영 주체나 수용 능력이라든지…"<br /><br />아산 갑이 지역구인 이명수 의원은 누가 뭐라해도 충청도민을 경시한 것이라고 주장했고, 진천이 지역구인 경대수 의원은 충북혁신도시를 우한폐렴도시로 만들 거냐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충청을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총선이 코 앞인 상황에서 지역 여론이 악화되면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유감의 뜻을 표합니다. (복지부가) 주변 상황이나 자치단체와의 협의를 사전에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했다…"<br /><br />아산을이 지역구인 강훈식 의원도 정부 대처가 잘못됐다는 의견을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충청지역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4.15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