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민 반발 지속…우한 교민 도착 전 긴장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로 돌아온 우한 교민들이 잠시후면 김포공항을 떠나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지역의 두 시설에 격리 수용됩니다.<br /><br />여전히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충북 진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이곳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고요함 속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면을 통해 보시는 것처럼 우한 교민의 도착을 앞두고 수많은 경찰 인력이 배치돼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일단 진입로는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인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진천지역 주민 300여 명은 어제 늦은 밤까지 이곳에서 격리 수용을 반대하는 농성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어둠이 내리면서 집으로 돌아갔던 주민들은 해가 뜨자 다시 이곳에 나와 반대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력 1천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인도를 완전히 봉쇄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우한 교민에 대한 격리수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한 반발과 혹시 모를 전염에 대한 우려로 반대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아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고, 정부 차원에서 주민에 대한 설득 작업이 있었지만 성과를 보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격리 수용지로 두 곳을 결정하고도 이렇다 할 방역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우한 교민들은 언제쯤 도착할 예정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오늘 오전 8시쯤 입국한 우한 교민들은 김포공항에서 모든 수속을 마치면 곧바로 출발해 정오를 기점으로 이곳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아직 정확한 시간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도착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주변에 배치되는 경찰 인력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차 입국 교민 360여 명 가운데 충남 아산에 200여 명 이곳 충북 진천에 100여 명이 수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교민들이 내부에 들어간 직후부터 수용시설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됩니다.<br /><br />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모두 외부에서 조달되고 교민 간 접촉을 막기 위해 식당 대신 개별로 도시락이 지급됩니다.<br /><br />교민들은 외출이나 면회가 전면 금지되고 오로지 기숙사 안에서만 머물러야 합니다.<br /><br />경찰도 수시로 주변을 순찰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교민뿐 아니라 의료진도 함께 상주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교민들은 신종코로나 잠복기인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격리 조치가 해제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북 진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