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금강산 철거 당분간 연기…서울-평양 연락망 신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2월 말까지 시설을 철거하란 입장을 갑자기 바꾼 것인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금강산에 설치된 우리 시설물을 철거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던 북한.<br /><br />갑자기 금강산 문제를 일단 덮어두자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 "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…"<br /><br />북한은 그동안 금강산 시설물에 대해 완강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완전 철거만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(금강산의)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…"<br /><br />북한은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리 정부를 향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 "정부가 미국과 갈등의 여지가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개별관광을 추진하는 모습에 북한은 나름대로 호응해올 가능성도…"<br /><br />정부는 금강산 문제 논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정부는 서울과 평양 사이에 직통전화와 팩스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는 북한의 통지문도 새롭게 개설된 팩스를 통해 전달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