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차 감염자가 나온 건 중국 외에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. <br> <br>우한에 다녀온 3번째 확진자가 함께 밥을 먹으며 6번째 확진자에게 퍼뜨렸고, 다시 가족 두 명에게 퍼졌습니다. <br> <br>불특정 다수를 감염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나오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시작은 54살 남성이었습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지난 22일 친구와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. <br> <br>나흘 뒤 이 남성은 3번째 확진자가 됐고, 어제 친구도 6번째 감염자로 확진됐습니다. <br> <br>6번째 환자는 다시 가족 2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렸습니다. <br> <br>3차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. <br><br>3번째 환자가 접촉한 인원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당초 질병관리본부는 74명이라고 발표했지만, 3번째 환자가 말을 바꾸면서 95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6번째 환자는 당초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가 뒤늦게 포함된 겁니다. <br><br>6번째 환자가 다시 가족 2명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면서 슈퍼전파자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슈퍼전파자는 전파력이 강력해 수십 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감염자를 말합니다. <br><br>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슈퍼전파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정은경/중앙방역대책본부장] <br>"3번 환자로 생긴 2차 감염자는 1명인 상태여서 슈퍼전파자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." <br> <br>다만 3차 감염이 확인된 만큼 기존 방역대책의 한계도 뚜렷해졌습니다. <br> <br>[이재갑 /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] <br>"사망률은 높으면서 인플루엔자의 특징을 가진 바이러스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강력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거죠." <br><br>중국을 제외하고 3차 감염자 나온 건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soph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