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 중국 우한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이곳에서는 이미 3차감염 뿐만 아니라 4차감염 사례까지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길거리에 사람이 숨져있고, 아버지가 격리된 사이에 장애가 있는 아들이 숨지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미동도 없이 누워있습니다. <br> <br>이어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이 남성을 수습합니다. <br><br>이 영상을 촬영한 외신은 중국 보건 당국에 60대 남성의 사망 원인을 질문했지만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중국 전체의 75%에 달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지금 우한이 어떤 상황인지 한 번 보세요." <br> <br>또 가족 전체가 전염됐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해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가족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아버지는 중증환자라 입원해야 하는데 병원에서 자리가 없으니 알아서 하래요." <br><br>우한시 진인탄병원 의료진은 일부 환자들에게 4차 감염이 있었다는 논문도 게재했습니다. <br><br>[리란쥐안/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감염병 전문가] <br>"2차, 3차 감염 잠복기를 지나 전염병 발병 시기에 돌입했습니다." <br> <br>우한 바로 옆에 위치한 황강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<br>전염병에 걸린 아버지가 격리된 사이 홀로 남겨진 뇌성마비 아들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고, 보건 당국 책임자는 전염병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해 해임됐습니다. <br> <br>[탕즈훙 / 황강시 위생건강위원장] <br>"(병원에서 얼마나 수용할 수 있나요?) …" <br><br>황강 등 인근 도시에선 제2의 우한이 되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