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의료진 신종코로나와의 사투…희생 크지만 수난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 치료에 밤낮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의 이런 희생적 활동이 전해지면서 큰 감동을 주지만, 정작 당사자들이 환자나 환자 가족에게 당하는 수난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만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200명 넘게 숨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.<br /><br />전국 각지에서 온 의료진 6천여명이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는 이들의 헌신적인 의료활동이 속속 전해지면서 중국 대륙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한 최대의 신종코로나 지정 의료기관인 진인탄 병원의 장딩위 병원장은 근육이 수축하는 루게릭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하지만,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 진료에 매달려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아내가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상황에서도 환자를 지킨 것으로 전해지면서 참의료인의 사표로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우한대학 인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산시아는 방호복을 입거나 벗을 때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삭발했는데, 이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.<br /><br />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자신의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료진들은 이런 헌신에도 수난을 당하곤 합니다.<br /><br />우한의 한 병원에서는 의사 2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숨진 환자 가족으로부터 폭행당하고 방호복이 찢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의료진은 장인이 신종코로나로 숨진 데 불만을 품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악의 비상사태 속에 의료진 폭행이 잇따르자, 중국 공안 당국은 의료 관련 범죄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