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하룻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오늘 따져볼게 많습니다. <br><br>정책사회부 이상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1. 2차 감염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3차 감염자도 나왔는데요. 생각지도 못한 확산 속도에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. 4차가 또 나올 수 있는 거죠? <br><br>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2차와 3차 감염이 확인됐다는 건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쉬워졌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현재 발생 상황을 보시면요, 1차 감염자인 세 번째 확진자가 사흘 동안 95명을 접촉했고, 그 중 한 명인 여섯 번째 확진자가 2차 감염됐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이 2차 감염자가 만난 사람 중에 2 명이 3차 감염자로 확진됐는데요, <br> <br>전파 단계를 거칠 때마다 접촉자 수가 수십명에서 수백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밖에 없습니다.<br> <br>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합니다. <br> <br>2. 3차 감염이 아니더라도, 일단 이틀 간 확진자가 안 나오더니 어제 오늘 계속 나와요. 확산 속도가 왜 이렇게 빠른가요? <br><br>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잠복기도 굉장히 짧습니다. <br> <br><br>3차 감염 사례를 보시면요, 1차 감염자와 2차 감염자가 함께 식사를 한지 9일 만에 3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오기까지 한 사람 당 닷새가 안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.<br> <br>더 신속한 방역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2-1. 사스와 메르스와 비교해보면 전파 속도가 어떤 겁니까? 체감은 더 빠른 것 같은데요? <br> <br>그래프를 보시면 명확하게 보입니다. <br> <br>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전 세계의 첫 한달 확진자는 3천여 명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한달 만에 1만 명에 이를 정도입니다. <br> <br>확진자 수만 봐도 두 배 이상 빠릅니다.<br> <br>3. 3차 감염이 나온 게 중국 외에 한국이 처음이라면서요. 2차, 3차를 못 막은 건 우리 방역 체계가 허술해서 아닌가요? 지금 확진자가 간 곳을 정확히 공개도 안 하고 있어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단적인 예로 CGV 성신여대 점은 다섯 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임시 폐점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영화관 방문 사실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이 스스로 건강을 보호할 권리마저 침해하는 건데요, 확진자가 영화를 본 시간, 상영관을 알려야 <br>그 시간대 방문자들이 스스로의 증상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정부 발표가 늦어지자 온라인에서는 확진자의 신상 정보가 유출되고 국민들은 어떤 걸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4.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것 같아요. 남성이 더 잘 전염되나요? <br><br>중국의 연구진이 란셋이라는 의학저널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는데요, 중국 감염자 99명을 조사해봤더니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7대 3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여성의 x 염색체와 성호르몬이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요.<br><br>우리나라도 성별이 확인된 확진자 8명 중에 남성이 6명 여성이 2명입니다. <br> <br>우리 통계도 중국 연구결과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지만, 정확이 어떤 이유인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네. 중요한 순간인 것 같아요. 지금까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