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차 긴급위원회에서 비상사태 선포 안 해 <br />WHO 주저하는 동안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 <br />WHO 대처, ’중국 눈치 보기’ 지적 <br />위험수준 ’보통’ 표기…나중에 ’높음’으로 수정<br />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'국제적 비상사태'를 선포했지만,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왕좌왕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발병이 보고된 건 지난해 12월. <br /> <br />WHO는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긴급위원회를 소집했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/ WHO 사무총장 (지난 22일) :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, 아직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닙니다.] <br /> <br />특히 1월에는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가 끼어있어 수많은 중국인이 국내외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WHO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중국의 전염병 통제를 높이 평가하며 사태를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WHO가 주저하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여러 나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WHO의 이런 모습이 막대한 지원금을 앞세워 유엔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에 대한 전형적인 눈치 보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WHO가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불신임이 아니라고 굳이 강조한 것도 이런 연장선 상에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/ WHO 사무총장 :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이 아닙니다. WHO는 중국의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감을 계속 갖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늑장 대처에 더해 WHO가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23일 올린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위험 수준을 '보통'으로 표기했다가 26일 갑자기 '높음'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WHO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국제사회는 애초에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312231110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