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차 교민 맞을 준비 분주…"안심하고 지내려 노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두번째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330여명이 14일간 격리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곧 도착합니다.<br /><br />앞서 어제 도착한 교민들은 격리 생활 이틀째를 맞았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면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2차 전세기 우한 교민들이 이 곳에 도착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어제 한차례 교민들을 맞았던 경찰인재개발원은 오늘 2차로 귀국한 교민들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2차로 귀국한 교민 330여명 가운데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을 제외한 전원이 이 곳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1차 귀국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인1실을 사용하게되며 철저하게 외부와는 차단된 채 14일을 지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임시생활시설 내에서는 함께 귀국한 교민들끼리도 접촉이 제한됩니다.<br /><br />하룻밤을 보낸 1차 귀국 교민들은 평온한 가운데 이틀째 아침을 맞은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어제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한 교민들 가운데 특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 격리수용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"따뜻한 물이 나와 샤워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"며 "방 안에만 있다보니 수용자끼리 서로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다. 안심하고 지내기 위해 노력중"이라고 낯선 생활에 대해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임시생활시설 안에서는 하루 2차례 발열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곧바로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되게 됩니다.<br /><br />14일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임시생활시설에서 나오게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. 경찰인재개발원 안은 평온해 보이는데, 밖에서 그 동안 걱정이 많았던 주민들은 어떤 상황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이 곳 주민들은 평소 토요일 아침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수용 반대 주민들이 사용했던 농성 천막은 모두 걷히고, 반대 현수막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귀국한 교민들을 환영하는 문구의 현수막만 일부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아침까지도 격렬히 반대 시위를 이어갔던 주민들이지만, 귀국한 교민들이 도착하기 직전 반대의 의사를 철회했습니다.<br /><br />대승적 차원에서 주민들이 우한 교민들의 격리수용을 인정하고 교민들을 좋은 뜻에서 받아주기로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국내에서 사람 간의 전염을 통한 2차, 3차 감염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상황에서 아산시와 충청남도는 인근 마을 주변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또 주민들을 위한 의료진과 검진시설을 상시 배치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