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현재로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습니다. <br> <br>상황이 이렇다보니 특효라고 소문난 한방약에 사람들이 몰려 품절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안해진 시민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들이고 있는 건데, 부작용은 없을지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태국 등에서 중국으로 돌아온 후베이성 주민들. <br><br>[현장음] <br>"집에 돌아왔습니다." <br>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이 봉쇄되면서 귀국길이 막히자 중국 정부가 전세기를 띄운 겁니다. <br> <br>[샤오쥐화 / 후베이성 부성장] <br>"자기 자신을 잘 보호하는 것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겁니다. 건강 잘 챙기세요.” <br><br>공항에는 환영 현수막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전세기 승무원] <br>"조국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힘내라 중국! (힘내라 중국!)" <br><br>이런 가운데 전염병에 대한 중국 주민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 약국에는 전염병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의약품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솽황롄(의약품)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. 약국 앞에서 보세요, 200명은 돼 보이네요." <br> <br>의약품은 순식간에 동납니다. <br><br>[베이징 약국 관계자] <br>"솽황롄은 오늘(31일) 오전에 다 팔렸어요. 80여 개 있었는데 하나도 안 남았어요." <br><br>구매 분위기가 과열되자 중국 관영매체까지 나서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. <br><br>"검증되지 않은 다른 의약품들도 특효약으로 둔갑시켜 거래되고 있습니다. 이런 가운데 중국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사실을 확인하고도 한 달 뒤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