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코로나 사망자 두달 만에 304명…사스 곧 추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바이러스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 추세라면 조만간 2003년 전 세계의 악몽으로 기억되는 사스에 따른 중국 본토 내 사망자 349명을 넘어서게 되는데요.<br /><br />더 우려되는 건 증가 속도입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보건당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45명이 추가돼 304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2003년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,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넘어서게 됩니다.<br /><br />사스는 당시 중국 본토에서만 349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더 우려되는 점은 증가 속도입니다.<br /><br />35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사스의 경우 9개월에 걸쳐서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작년 12월 초 처음 알려진 뒤 단 두달만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확진자 수도 1만 5,000명에 육박해 사스 때의 3배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현재 30개국 가깝게 확산된 상태인데, 이는 사스 때와 비슷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당국은 인구의 대규모 이동을 막기 위해 원래 지난달 30일까지이던 춘제 연휴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양시의 한 농장에서는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닭 4,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는데,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