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결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. <br> <br>국내서 첫 확진자가 나온지 14일 만인데요. <br> <br>모레 0시부터 우한 등 후베이성을 다녀온 모든 외국인은 우리 땅을 밟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레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외국인들의 입국이 금지됩니다. <br> <br>[정세균 / 국무총리] <br>"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." <br> <br>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지 14일 만에 취해진 조치입니다. <br><br>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을 포함해 후베이성 전체를 위험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.<br> <br>현재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중국인만 6000만 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후베이성을 거치지 않더라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입국 심사가 강화됩니다. <br> <br>[박능후 / 중앙사고수습본부장] <br>"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입국시 모든 내외국인은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하여야 입국이 허용됩니다." <br> <br>제주도에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'무사증입국'도 중단됩니다. <br><br>제주도에 비자 없이 입국하는 외국인은 연간 100만 명인데 이 가운데 98%가 중국인입니다.<br> <br>또 중국인들의 한국 입국 제한을 위해 관광목적 단기 비자 발급도 당분간 중단합니다. <br> <br>정부는 그동안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입국 제한에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감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미국, 일본 등 60여 개 나라가 중국에서 입국을 제한하면서 뒤늦게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] <br>"(중국에) 수시로 설명을 하고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지금 마찰이 있다고 하는 것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"중국과의 여행·교역 제한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와 반대되는 조치"라며 중국인 입국 금지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