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공포는 소비패턴도 바꾸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형마트는 사람 발길이 뜸하지만 배송업체는 주문이 빗발칩니다. <br> <br>이른바, 사람을 접촉하지 않는, '언택트 소비'가 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요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. <br> <br>직원들은 물론, 손님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휴일인데도 한산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[마트 관계자] <br>"마트 같은 데 오면 사람 많잖아요. 사람 많은 데는 피하시는 것 같아요." <br><br>"한 대형마트와 연결된 주차장인데요. <br> <br>평소 차량들로 붐비는 일요일 낮 시간인데도, 보시는 것처럼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." <br> <br>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사람들이 모이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대신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판매자나 다른 소비자와 접촉을 하지 않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입니다. <br><br>실제로, 한 전자상거래 업체는 지난달 28일 새벽배송 출고량이 역대 최대치인 330만 건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작년 1월의 하루 출고량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. <br> <br>주말인 어제는 주문이 몰리면서 오늘 새벽 배송은 최대 2시간 지연됐고, 또다른 업체는 냉장 상품 주문을 조기 마감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한 업체는 사내 메일을 통해 최근 며칠간 예상 못한 비상상황을 겪고 있다며 차질 없는 배송을 독려했습니다. <br> <br>[○○ 전자상거래 업체 관계자] <br>"설 연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이 있는 듯하고요. 지금 주문량이 매우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언택트 소비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