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코로나에 세계 시총 3천조원 증발…"사스의 4배 충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최근 열흘 새 3천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사스의 네배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세계 금융시장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이 86개국 증시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시총은 86조 6천 50억 달러로 신종 코로나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직전인 지난달 20일보다 2.86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돈으로 따지면 열흘 새 3천조 원 넘게 증발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조사 대상국 중 한국의 감소율은 4번째로 높았는데, 경제적 혼란을 겪어온 베네수엘라와 칠레를 제외하면 홍콩 다음으로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릭 매키빈 호주국립대 경제학 교수는 "이번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충격이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, 사스 사태 당시 400억 달러의 3~4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제적 피해가 최대 1천 600억 달러, 약 191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예측의 근거는 세계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스 때 4%였지만 현재 17%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이번 사태가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이행에 새로운 뇌관이 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미국에서 농산물, 에너지 등 약 2천억 달러의 상품을 2년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는데 모든 자원을 바이러스 차단에 투입하고 있어 미중 무역 합의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