확진자 다녀간 강릉…벌써 신종코로나 '후폭풍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강원도 강릉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혹시 모를 전염 가능성에 긴장감이 나도는 가운데, 확진자가 머물렀던 리조트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주요 관광지엔 손님이 뚝 끊기는 등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릉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릉으로 오는 관문 가운데 한 곳인 강릉역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, 14번째 부부가 강릉을 오갈때 이용한 장소인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인지 역을 찾은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12번과 14번 확진자 부부는 지난달 22일 KTX를 타고 강릉을 방문한 뒤 1박을 하고 다음 날 다시 KTX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코레일은 강릉역 내부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또 확진자 부부가 머물렀던 리조트는 곧바로 문을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이틀째 방역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방문했던 커피숍과 음식점 등에 대해서도 소독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강릉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내버스와 택시 등 지역 내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방역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12번째 확진자는 모두 12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강원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27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민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의 강릉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관광지의 손님이 뚝 끊겼고 바다부채길의 경우 방문객이 1/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SNS상에서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업소를 상호까지 공개해 달라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덟 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전북 군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대중목욕탕을 비롯해 음식점과 대형 마트 등 사람이 많은 지역을 찾아 74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됐으며 군산지역 학교와 학원 모두 휴원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여덟 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대중목욕탕에서의 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아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릉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