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구·손숙의 앙상블…"연극으로 웰다잉 그렸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름다운 죽음, 이른바 웰다잉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연극 '아버지와 나와 홍매와'가 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벌써 4회째 공연인데요.<br /><br />이번에도 원로 배우 신구와 손숙이 호흡을 맞춥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청마루에 누워 아내의 이름 '홍매'를 외치는 노인.<br /><br />병마와 싸우고 있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정신도 오락가락합니다.<br /><br />연극계의 거장, 신구와 손숙이 연극 '아버지와 나와 홍매와'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간암 말기인 아버지가 가족과 이별하는 과정을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 "웰다잉이라는 이야기도 하잖아요. 생명 연장 없이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는, 가족의 품에서 아름답게 세상을 하직하는, 그런 것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일 수 있어요."<br /><br /> "죽음에 대한 이야기니까 내가 50대에 이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어요. 이렇게 공감을 못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."<br /><br />1970년대 초 국립극단에서 만나 우리나라 연극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신구와 손숙.<br /><br />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연기가 더욱 무르익는다며 '영원한 현역'으로 남기를 희망했습니다.<br /><br /> "젊을 때는 작품을 보는 눈도 좀 틀리고 분석도 그렇고,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것도 그런 것도 있었을 거고. 어느 순간을 넘어가면 그게 다 없어지니까 아주 본질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요."<br /><br /> "익어간다고 하잖아요. 익어간다고. 그런 것들을 느껴요. 이해심이라던지 모든 세상사를 보는 눈이 익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