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 무사증 입국 중단…성산일출봉도 '한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도의 무사증 입국 중단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광지도 한산한 분위기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저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해돋이 명소인 성산일출봉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원래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려는 국내외 방문객들로 때를 가리지 않고 붐비는 곳인데요.<br /><br />제 뒤로 입구 검표소가 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일반 관광객들은 물론, 오늘부터 무사증 입국이 일시 중단된 중국인들의 발걸음도 끊겼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곳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, 원래는 보통 하루 평균 500명 가량의 중국인들이 찾았는데, 지난 일요일에는 2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원래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6:4 정도였는데, 지금은 대다수 한국인 관광객들만 찾고 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 우한 출신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성산일출봉을 들렀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며,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해당 환자가 에코랜드와 산굼부리 등도 경유해 인근 관광지들도 주차장이 텅 비는 등 관광지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 기자, 오전엔 제주공항 입국장도 둘러봤다면서요?<br /><br />현장 분위기가 좀 어땠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주공항은 한 마디로 고요함 그 자체였습니다.<br /><br />이따금씩 태국이나 대만 등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소규모였고, 중국인들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적으로 오전에 중국 본토 상하이발 비행기의 경우, 186석 정원에 고작 4명이 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그마저도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며 제주를 오가는 한국인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 난징발 항공기에는 21명, 이후 다시 상하이발 10명 등으로 사실상 항공기 3대에 평균 11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탑승객들에 따르면, 중국인을 상대로 한 입국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워졌고, 중국 현지에서는 무사증 입국 중단 등 영향으로 제주도 관광 오기를 꺼려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향후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사드 보복 때만큼 적어지는 게 아니냐는 비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올해 전체 중국 관광객이 70% 가량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