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공장 가동 중단 현실화…중국서 부품 조달 차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우리 자동차업체들의 피해가 현실화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쌍용차가 오늘(4일)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현대차는 순차적으로 전 차종의 생산을 멈춥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대자동차 생산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멈춰선 곳은 울산5공장입니다.<br /><br />차량 각 부위에 전기신호와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인 '와이어링 하네스'의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, 제네시스 전 차종의 생산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는 울산 5개 공장이 순차적으로 휴업에 들어가고, 오는 7일에는 전주와 아산공장까지 모든 공장에서 차량 생산이 중단됩니다.<br /><br />휴업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아차는 모하비와 쏘렌토 등을 만드는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일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쌍용차는 오늘(4일)부터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가동 중단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를 늘리면서 중국 내 부품 공장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수급에 차질을 빚는 부품의 재고를 1주일치 갖고 있었는데 소진된 겁니다.<br /><br />한국GM과 르노삼성은 당장 영향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영향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자동차는 한 부품만 없어도 셧다운(가동 중단)이 돼요. '와이어링 하네스'가 결과적으로 해결이 돼도 또다른 돌발변수가 생기면 산업구조상 취약한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."<br /><br />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국내 부품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