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에 들렀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의 승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함께 배에 타고 있는 승객과 승무원 3,500명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검사를 받는 등 바다 위에서 발이 묶였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려하게 불을 밝힌 대형 크루즈선 '다이아몬드 프린세스' 호가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 앞바다로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항구까지 못 오고 바다 위에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배에 타고 있던 승객 중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약 3,500명이 타고 있습니다 <br /> <br />일본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크루즈에 올라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일일이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크루즈선에 탑승 일본인 :전원 체온 검사를 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협조를 부탁한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.] <br /> <br />이 배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출발한 뒤 홍콩과 베트남 등을 들러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타고 있던 홍콩 국적의 80대 남성이 지난달 25일 홍콩에 내린 뒤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크루즈선 탑승 일본인 : 80대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방송을 레스토랑에서 들었는데 깜짝 놀랐지요.] <br /> <br />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비행기 편으로 도쿄에 도착했고 이후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규슈 가고시마에 한차례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 결과와 신종 코로나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해 배의 입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감염 확인자가 배에서 내린 1월 25일부터 잠복 기간으로 알려진 10일 정도의 경과를 보면서 입항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 체류자만 입국을 거부해온 일본 정부는 앞으로 우한이 속한 중국 후베이성 전체로 입국 거부 대상 폭을 넓히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2041806267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