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대사 이례적 기자회견…"여행 제한, WHO권고 따라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중이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입니다.<br /><br />싱하이밍 대사가 오늘(4일)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싱 대사는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을 입국 금지한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야한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조치들에 대해 평가하지는 않겠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싱 대사는 이어 한중이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양국의 우호 관계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30일 부임한 뒤 닷새만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.<br /><br /> "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적극적으로 국제협력을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한중협력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중국은 인적교류가 연간 천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명실 상부한 운명공동체라고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싱 대사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이 취한 조치에 대해서 제가 많이 평가하지 않겠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도 관련 국가들이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하지 않은 WHO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 조치에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, 입국 제한 전면 확대 움직임에 미리 경계의 목소리를 낸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자국민을 잘 보호하는 동시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로 역지사지하고 서로 도우며 함께 대응해 나가면 고맙겠습니다."<br /><br />싱 대사는 한국 정부가 우한 교민을 철수시키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물심양면으로 성원하는 한국의 따뜻한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